무지개여신


 


수평으로 늘어선 무지개같은..영화. 내내 루저로 보이는 토모야를 막판 아오이의 진심을 그려내면서 위너로 역전시킨 스토리도 그러하거니와 소극적이고, 너무 잔잔해서 그 모습조차 보이지 않는 아오이의 마음을 오픈하면서 꽤 무게있는 감동을 이끌어내 가슴 한편 따뜻해지게 하는 이야기였다. 처음부터 한결같이 당당한 그녀의 모습 뒤에 그려진 짝사랑의 거울이 깨지고, 그것을 맞춰가는 토모야를 보며 그저 '그땐 그랬었지'가 아닌 '그게 그거였어'라고 깨닫는 그림은 퍽이나 보는 사람의 의표를 찔러대며 다시한번 영화를 처음부터 돌려보게 만든다. 철 없어 보이는 이치하라 하야토의 모습이 퍽이나 잘 어울렸기도 했거니와 이 감정변화선을 쥐고 있는 우에노 주리는 보통 배우는 아니구나 싶었다. 너무 차가운 세상에 놓여있다는 생각이 들때면 또 꺼내들지 않을까...

by TheSophist | 2008/02/02 15:40 | 영화, 드라마 etc.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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